결성 1년도 안돼 205명의 회원이 가입하는등 영남 제일의 마라톤클럽으로 성장한 ‘그린네티즌마라톤클럽’(회장 오주석·45·포항제철 선재부 대리). 95년부터 포철 직원들이 중심이 돼 활동해온 ‘철인3종클럽’이 발전적인 해체를 하고 올 4월 새롭게 출발한 모임으로 내달 12일 열리는 동아경주오픈마라톤에 150여명의 회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체 회원의 75%가 포철 직원들로 구성된 이 클럽의 정예멤버 대부분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것.
이 클럽이 자랑하는 최고 ‘고수’는 기술팀장을 맡고 있는 이상준씨. 3월 동아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부문에서 풀코스를 2시간56분에 완주하며 3시간 벽을 돌파했다.또 풀코스 13차례 완주 경력에다가 9월 클럽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85km의 울트라마라톤에서 유일한 완주기록을 세운 ‘철인’ 라종인씨도 고수중의 한사람. 클럽내 최고령 참가자인 김영호씨(55)는 5월 서울울트라마라톤대회(63.3km)를 완주하기도 했다.
오주석 회장도 풀코스 5번 완주기록에 철인3종코스(수영 3.9km+사이클 180.2km+마라톤 42.195km)를 15시간이내에 완주해 ‘철인’ 칭호를 부여받은 만만찮은 실력의 보유자다.
나머지 회원들도 ‘아베베군단’‘보스턴군단’‘양반군단’‘드림군단’과 여성들로만 구성된 ‘엘리자베스군단’ 등 소그룹에 참여해 맹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동아 경주오픈마라톤에 풀코스에만 8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클럽 회원들의 실력은 상당하다.
오회장은 “동아경주오픈을 계기로 최고의 마라톤클럽으로 성장한뒤 내년부터는 유서깊은 보스턴이나 런던등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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