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는 지난 주말 2002 월드컵축구 유럽지역예선에서 라이벌 독일에 패한 책임을 지고 케빈 키건 감독 등 코치진이 사퇴한 뒤 대안을 찾지 못하고 12월로 감독 선출시기를 미뤘다고 11일 밝혔다.
새 감독 후보로는 아르센 웽거(프랑스), 마르첼로 립피(이탈리아),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등 외국인 감독이 거론됐으나 축구협회는 "아직까지 어느 누구도 감독후보로 내정된 인물은 없다"고 부인했다.
더욱이 66년 월드컵축구 우승멤버이자 축구 원로 바비 찰튼 등을 비롯한 일부 축구계에서는 "외국인 감독의 영입은 잉글랜드축구의 수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유력한 감독 후보로 떠올랐던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리그 경기 도중 대기심에게 항의하다 12경기 터치라인 접근금지를 당한 뒤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을 생각은 없다. 징계당한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기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런던 AP AFP연합>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