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개막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양키스를 2대0으로 물리쳤다.디비전시리즈 3연승포함 플레이오프 4연승의 파죽지세.
시애틀의 선발투수 프레디 가르시아(사진)는 6과 2/3이닝동안 안타 3,볼넷 2개만을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는 쾌투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산하 마이너리그 선수이던 가르시아는 98시즌 도중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휴스턴에 트레이드되면서 다른 선수 2명과 함께 시애틀로 이적한 우완투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99시즌 17승을 거둬 마운드의 핵으로 발돋움했던 가르시아는 9승 5패를 기록한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다소 기대에 못미쳤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시애틀이 1 대 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승리의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홈런으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라이벌 데릭 지터(양키스 유격수)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5회 시애틀쪽으로 기울었다.
양키스선발 데니 네이글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시애틀은 5회 2사 후 9번타자 마크 맥레모어가 2루타를 치면서 득점찬스를 잡았다.시애틀은 다음 타석에 들어선 41세의 노장 리키 핸더슨의 우전안타때 2루주자 맥레모어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시애틀은 2 대 0으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일본인 마무리투수 사사키를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사키는 선두타자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키고 1사후 티노 마르티네즈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1,2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외야플라이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한편 디비전 시리즈에서 고전끝에 오클랜드를 3승2패로 물리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온 양키스는 중심타선인 2,3,4,5,6번이 18타수 2안타에 그치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양키스는 12일 홈에서 벌어질 2차전에 포스트시즌 6연승의 올랜도 헤르난데스를 선발등판시켜 반격을 노린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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