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일본오픈]윤용일 16강행…이형택은 탈락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8시 43분


윤용일(26·삼성증권)이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 2000저팬오픈(총상금 70만달러)에서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예선 통과자로 세계 랭킹 206위인 윤용일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61위로 14번 시드인 다비드 프리노질(독일)에게 2대1(4―6, 7―5, 6―1)로 역전승했다.

첫 세트를 내준 윤용일은 2세트에서도 2―5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세트에서 여세를 몰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윤용일은 12일 세계 15위의 강호 마크 필립포시스(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필립포시스는 ‘스커드 미사일’이라는 별명처럼 최고 시속 220㎞를 웃도는 강서브가 주무기. 올해 사이베이스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지난주 샐럼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US오픈 16강 진출자로 기대를 모은 이형택(삼성증권)은 2회전에서 하렐 레비(이스라엘)에게 0―2(2―6, 4―6)로 패해 탈락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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