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통과자로 세계 랭킹 206위인 윤용일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61위로 14번 시드인 다비드 프리노질(독일)에게 2대1(4―6, 7―5, 6―1)로 역전승했다.
첫 세트를 내준 윤용일은 2세트에서도 2―5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세트에서 여세를 몰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윤용일은 12일 세계 15위의 강호 마크 필립포시스(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필립포시스는 ‘스커드 미사일’이라는 별명처럼 최고 시속 220㎞를 웃도는 강서브가 주무기. 올해 사이베이스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지난주 샐럼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US오픈 16강 진출자로 기대를 모은 이형택(삼성증권)은 2회전에서 하렐 레비(이스라엘)에게 0―2(2―6, 4―6)로 패해 탈락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