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스타]대회 첫 3관왕 역도 서여순

  • 입력 2000년 10월 12일 14시 21분


제81회 전국체전 첫 금메달리스트로 대회 3관왕에 오른 서여순(17·전북·순창고2·사진)은 한국여자역도의 ‘새 희망’.

고추로 유명한 순창에서 농사를 짓는 서삼종씨(62)와 정순임씨(60)의 4남4녀 중 막내인 서여순은 순창여중 1년 때인 96년 ‘작은 거인’ 전병관을 발굴한 정인영 감독의 권유로 처음 바벨을 잡았다. 중학교 졸업반 때 대표상비군으로 선발돼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린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했으며 여고부와 일반부가 통합돼 치러진 지난해 인천체전에서는 당당히 동메달 3개를 따내며 대성의 자질을 보였다.

1m53의 작은 키이지만 근력이 강하고 파이팅이 넘쳐 하루가 다르게 기록이 나아지고 있다는 게 순창고 윤상윤 감독의 칭찬.

“전병관 아저씨를 제일 존경한다”는 서여순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최고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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