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트리폴리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안컵축구대회 예선 B조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무1패를 기록, 조 3위로 떨어져 8강 진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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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출전해 3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팀씩 6개팀과 각조 3위팀 중 승점 골득실 다득점순으로 우열을 가려 와일드카드로 2개팀이 8강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날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1승1무를 기록한 중국과 쿠웨이트(1승1무)에 뒤져 3위에 랭크돼 일단 자력으로 8강전 진출권을 따낼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을 맞았다.
한국은 일단 20일 인도네시아전에서 큰 점수 차로 이겨야만 쿠웨이트―중국전의 결과에 따라 조 2위를 확보하거나 조 3위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8강전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날 ‘수비 대들보’ 홍명보가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출전을 못한 탓인지 수비진에 허점을 노출했고 전반 42분 쿠웨이트 골잡이 알 후와이디의 날카로운 슈팅에 골을 빼앗겼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B조
쿠웨이트(1승1무) 1―0 한국(1무1패)
중국(1승1무) 4―0 인도네시아(1무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