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경기도, 5연속 종합우승 눈앞

  • 입력 2000년 10월 17일 20시 43분


제81회 전국체육대회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5회 연속 종합우승을 눈앞에 뒀다.

또 김태현(인천)은 체전에서만 13년 연속해 3관왕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7일 현재 지난 96년대회 부터 종합우승을 차지해온 경기도는 종합점수 4만6천499점(금104, 은101, 동99)을 획득해 부산(4만2천837점 금66,은70, 동 91)과 서울(4만2천837점 금101, 은82, 동84)을 크게 앞질렀다.

경기도는 대회 마지막날 벌어지는 각종 구기종목 결승에 상당수 진출한 상태여서 이변이 없는한 5연속 우승은 유력하다.

98, 99년에 기자단이 뽑는 최우수선수(MVP)에 잇따라 선정됐던 김태현(인천시체육회)은 부산교대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남자일반부 105㎏이상급 인상(180㎏)과 용상 (232.5㎏)에서 차례로 1위에 오른뒤 합계(412.5㎏)까지 석권해 3관왕이 됐다.

김태현은 이날 시드니올림픽때 다친 오른손목이 완쾌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인상과 용상 1차시기에서 각각 1위를 쉽게 확정지었은뒤 2,3차 시기를 포기해 신기록 작성은 무산됐다.

이로써 김태현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13차례 참가한 전국체전에서 해마다 3개씩의 금메달을 획득, 39개째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이 대회 역도에서는 김태현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3관왕이 탄생했다.

사직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테니스 단체전에서 호화멤버인 이형택-윤용일을 앞세운 삼성증권(부산)이 충남도청을 2-0으로 완파, 지난해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또 을숙도양궁장에서 계속된 양궁 여고부 단체전에서 시드니올림픽의 유일한 2관왕인 윤미진이 활약한 경기체고가 16강전부터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진출, 광주체고를 241-23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올림픽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윤미진은 이날 승리로 50m 금메달을 포함, 2관왕에 올라 앞으로도 국내 양궁을 이끌 재목임을 입증했고 윤미진의동료인 이현정은 30m와 70m를 포함해 3관왕이 됐다.

이밖에 남녀 고등부 배구에서는 대전중앙고와 선명여고(경남)가 벌교상고(전남)와 남성여고(부산)를 각각 3-0, 3-1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부산 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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