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전문가 전망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6시 18분


▼삼성:현대

▶이광환

"현대와 삼성의 플레이오프는 개관적인 전력상 현대가 한수위다" 이광환 전 LG감독은 재계와 스포츠 최고의 라이벌전이라 여러 변수가 있어 결과는 속단 할 수 없다면서도 현대의 우위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이광환씨는 삼성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투수들을 너무 혹사시킨 것이 악재로 작용 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현대는 마운드는 물론 타력,수비,기동력 등 전분야에서 앞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결국 삼성이 마운드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시리즈 전체의 승부가 판가를 난다는 것.

▶윤동균

"현대가 앞선다.워낙 투타가 안정된 팀이라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안는 한 한국시리즈까지는 무난하게 올라 갈 것이다" 윤동균 전 OB감독도 현대의 우세를 점쳤다. 윤동균씨는 삼성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체력 소모가 많았다는 점과 객관적인 전력이 현대에 비해 쳐진다면서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대웅

"현대가 4승2패 정도로 우세하다.현대는 투·타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삼성은 상대적인 전력에서 열세고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르면서 피로가 쌓였다는 악재까지 겹쳤다" 배대웅씨는 특히,현대의 막강 좌타라인을 봉쇄 할 삼성의 좌투수가 빈약하다는 것이 양팀의 우열을 극명하게 가린다고 전망했다.현대는 스위치히터 박종호를 비롯해 심재학, 전준호, 이숭용들 수준굽 좌타자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삼성에서 이들을 막아낼 투수는 김태한 정도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LG:두산

▶윤동균

"두팀의 승부에서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큰 경기에서 어느팀이 얼마나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느냐에 승부가 갈린다" 윤동균씨는 서울 라이벌전의 승패는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씨는 객관적인 전력상 타력은 두산 우세,많은 관중들 앞에서 하는 큰 경기엔 LG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이광환

"LG가 상대를 잘 못 선택한 감이 없지않다.그러나 선발 데니 해리거와 마무리 장문석이 버틴 마운드와 많은 관중이 모이는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LG가 단기전 승부에서 조금 유리하다고 본다."

▶박철순

"한마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기본 전력에서는 정규 시즌 2위인 두산이 투·타 양면에 걸쳐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양팀이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철순씨는 두팀의 승부를 1차전 승리 팀이 분위기를 몰아 나머지 게임도 일방적으로 독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철순씨는 타력은 두산의 우세, 투수력은 백중세,주루플레이는 두산 우세,벤치싸움도 두산에 우세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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