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올림픽 챔피언감.’
19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한 영국의 ‘18세 영스타’ 마크 루이스 프란시스(사진)가 화제다.
영국의 더 타임스를 포함한 유수 언론들은 온갖 찬사로 그를 치켜세우고 있다.
그의 우승 기록은 10초12. 2위 살렘 무바락 알리 야미(10초38·카자흐스탄)를 크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건 루이스 프란시스는 세계기록(9초79) 보유자 모리스 그린(미국)도 인정한 유망주.
8월 열린 영국 그랑프리대회 당시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고 스탠드에서 다른 선수들을 지켜본 그린은 B파이널에서 루이스 프란시스가 10초10으로 우승하자 “내가 본 선수중 가장 타고난 스프린터”라고 말했다. 당시 A 파이널에서 우승한 부루니 수린(캐나다)이 10초16으로 루이스 프란시스에 못 미쳐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올 5월에는 ‘영국의 간판’ 대런 캠프벨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한 ‘무서운 신예’.
세계 육상계가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나이도 어린데다 1주일에 2번 훈련하고도 세계 정상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 체계적인 훈련을 할 경우 ‘인간 탄환’ 그린을 능가하는 스프린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