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강욱순 시즌 3승· 상금선두 "겹경사"

  • 입력 2000년 10월 21일 19시 10분


강욱순(34·삼성전자)이 시즌 3승과 상금 선두 탈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1일 경주조선CC 화랑코스(파72)에서 열린 제1회 대경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 4라운드. 강욱순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2위 곽흥수(46)를 4타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강욱순은 올 매경오픈과 리딩투자증권오픈에 이어 3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우승상금 36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2억5840만1250원으로 이 대회에 불참한 최광수(2억2457만5625원)를 2위로 밀어내며 상금 랭킹 선두에 복귀했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강욱순은 “목을 다쳐 고전했지만 고향과 인접한 경주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반에 컨디션 난조로 ‘안전 운행’을 하며 1타를 줄인 강욱순은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살아났다. 5번 우드로 한 세컨드샷을 홀컵 2m 지점에 떨어뜨려 2온1퍼팅으로 홀아웃한 것. 분위기를 끌어올린 강욱순은 15번홀(파4)에서 60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세컨드샷을 날려 2온에 성공한 뒤 2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마크한 권영석은 12언더파 276타로 3위를 차지했고 11언더파 277타의 모중경이 4위.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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