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레바논 시돈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C조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사우디가 5―0으로 대승해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조 2위로 8강전에 올랐다. 같은 조의 카타르는 이미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보한 일본과 1―1로 비겨 조 3위를 마크했으나 A조의 3위 태국보다 승점이 1점 앞서 와일드카드로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전은 23일 오후 10시45분 한국―이란의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중국―카타르, 일본―이라크전이 벌어지고 25일 사우디―쿠웨이트의 8강전이 열리게 됐다.
한국은 이란을 이길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의 승자와 맞붙게 돼 있어 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중동의 강호들을 연파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예선 전적만을 놓고 볼 때 일본과 이란이 무패의 성적으로 나란히 승점 7점을 기록해 가장 강한 전력을 보였고 중국 쿠웨이트 사우디가 승점 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축구전문가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팀들이 유럽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합류시키는 바람에 예선에서는 엉성한 조직력을 보이며 제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8강전부터는 파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순일기자·외신종합>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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