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시카고]김이용 2시간13분대 9위 '재도약' 청신호

  • 입력 2000년 10월 23일 00시 37분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 김이용(26·상무)이 재기의 신호탄을 쏘았다.

김이용은 22일 미국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출발해 시내를 돌고 되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열린 2000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13분02초로 9위를 했다.

2000동아국제마라톤에서 고질적인 위염이 재발해 2시간18분29초로 13위에 그치는 등 부진을 보였던 김이용은 위염 재수술을 받은지 약 4개월만에 2시간13분대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보여 재도약의 청신호를 켰다. 김이용은 30㎞지점까지 13명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으나 더운 날씨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뒤로 처졌다. 지난해 우승자인 현 세계기록(2시간5분42초)보유자인 칼리드 하누치(미국)가 2시간7분01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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