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4일 레바논 트리폴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2000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동국의 역전 골든골로 이란을 2-1로 누르고 제일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4년전 같은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2-6으로 참패했던 수모를 되갚았다.이동국은 인도네시아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날까지 4골을 기록,일본 다카하라 등과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날 양팀은 수비 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 속에 단 한번의 역습 찬스를 노리는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란 바게리에게 30여m 중장거리 슛을 내줬으나 경기종료 직전 김상식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