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차범근 인터뷰 "아마축구 재건에 최선 다할 것"

  • 입력 2000년 10월 27일 13시 37분


다음은 축구전문프리랜서 김덕기씨가 스포츠 투데이에 기고한 차범근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지난 9월 초 귀국한 후 줄곧 차범근축구교실 재건에 전력해 왔다. 그 결과 여의도고 축구부도 탄생하게 되었다.

-여의도고 축구부를 창단하게 된 배경은.

▲차범근축구교실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중경고 축구팀이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운영돼 부득이 새로운 팀이 필요했고 순수 아마추어 축구부를 갖고 있던 여의도고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학교측을 설득,축구부를 창단하게 됐다.

-축구교실과 용강중,여의도고 축구팀을 운영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할 텐데.

▲98년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스폰서들이 차례로 손을 떼 어려움을 겪었으나 귀국한 후부터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스폰서를 자청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 곧 결말이 날 것이다.

-11월2일에 열릴 역대 월드컵대표팀 감독 초청 오찬에 참석할 것인가.

▲축구협회로부터 정식 초청을 받았으나 현재로서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좀더 생각해 보겠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차범근의 2002월드컵에서의 역할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원로들께서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데 차범근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으면 국제 축구계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우 고마운 일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할 입장이 못된다.

-축구협회와 화해할 생각은 없는지.

▲그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차전감독은 지난 1월 축구협회의 징계해제 후 징계를 왜 받아야 하고 사면을 왜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음).

-앞으로의 계획은.

▲당분간 축구교실 운영에 전념하겠다. 그러나 미래의 일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현재로서는 뭐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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