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월드컵알파인]에르틀, 개막전 우승

  • 입력 2000년 10월 29일 11시 01분


월드컵스키 시즌이 역전드라마로 막이 올랐다.

'98나가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르티나 에르틀(독일)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쇨덴에서 2000-2001시즌 개막전으로 벌어진 월드컵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합계 2분22초68로 안드리네 플레멘(2분22초82.노르웨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에르틀은 이로써 대회전 부문 9승을 포함, 월드컵 생애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99-2000시즌 막판인 지난 2월 무릎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던 에르틀은 1차시기에서 1분12초08로 17위에 그쳤으나 2차시기에서 과감한 레이스를 펼치며 1분10초60을 기록, 1위로 뛰어올랐다.

플레멘 또한 1차시기 19위에서 2위로 올라서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올시즌 월드컵알파인스키는 내년 3월11일 스웨덴 아레까지 유럽과 북미, 일본에서 모두 76차례(남 39.여 37)의 투어를 소화하며 남녀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등 8개 종목별 1위와 시즌 종합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투어 1∼5위 선수에게는 각각 100, 80, 60, 50, 45점이 부여되고 올해 처음으로 입상자에게 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지난 시즌에는 오스트리아의 헤르만 마이어와 레나테 괴츨이 남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쇨덴(오스트리아)=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