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달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한국에 비해 일찌감치 체육복표사업 준비를 해온 일본은 28일 ‘축구의 고장’ 시즈오카현에서 첫 축구복표 발행을 시작했다.
이날 시즈오카현 333개 발매소에서는 ‘토토’로 불리는 축구복표가 일제히 발행됐다. 주유소나 비디오 판매점 등에 설치된 발매 컴퓨터와 복표 판매대는 노란색으로 예쁘게 단장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축구복표 ‘토토’의 첫 1회분은 11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13경기를 대상으로 경기 결과를 알아맞히는 것으로 11월4일 마감해 경기가 끝난 뒤 당첨자와 배당금이 결정되는 것.
일본의 축구복표는 ‘승 무 패’를 알아맞히는 단순한 것으로 운에 맡기는 타 복권과는 달리 어느 정도 축구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결과를 맞히기가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폭발적 인기를 끌 전망.
시즈오카현의 축구복표 사업을 관리하는 일본체육학교 건강센터의 나카무라 카츠히사씨는 “전자업체인 도시바와 복표 발매 데이터망을 확실하게 구축했고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참여할 수 없게 여러 가지 장치를 만드는 등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며 “복표 사업을 통해 축구붐이 더욱 일어나 월드컵을 잘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즈오카〓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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