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가족인 LG를 상대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한국시리즈에 올라선 두산에는 두명의 스타가 있었다.
그 쌍두마차는 단연 박명환과 심정수!
시즌 중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박명환은 플레이오프에서 위기마다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 난조에 빠진 진필중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꿨다.
플레이오프에서 박명환이 마운드에 오르는 경기는 단 1경기를 제외하곤 무조건 두산이 이겼다.
1차전에서 2타자만을 상대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박명환은 진필중이 부진한 틈을 타, 팀의 마무리로 자리매김을 했다.
2차전 극적인 3대2의 역전승을 거둔 순간에도 박명환은 2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고 4차전 역시 5대1로 완승하는 경기에서 2와 1/3이닝을 완벽한 투구로 호투했다.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두산으로 몰고 갔던 5차전 역시 박명환은 2타자를 상대해 철저하게 두산의 뒷문을 지켰다.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는 6차전에서의 박명환은 150km대에 육박하는 직구를 바탕으로 2이닝을 지켜내면서 LG 타선을 농락했다.
마운드에서 박명환이 두산을 이끌었다면 타격에서는 단연 심정수다.
플레이오프 기간중 두산의 우즈, 김동주를 비롯한 많은 타자들이 홈런포를 쏘아올렸으나 영양가 면에서는 심정수를 능가할 수 없다.
소년 장사에서 아빠 장사로 변신한 심정수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단 3개의 안타를 때려냈는데 모두가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홈런들.
두산이 기선을 잡기 시작한 4차전부터 심정수의 홈런포는 가동됐다.
4차전 1회 공격에서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린 심정수는 5차전에서도 8회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플레이오프에서의 리드를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6차전에서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단 3개의 안타가 모두 결승 홈런!
하여튼 두산은 두 마리의 곰의 활약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세가 오른 두 마리 곰의 맹위가 막강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질 지 궁금해진다.
[Cyber Reporter enter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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