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아시아정상에…한국은 3위

  • 입력 2000년 10월 30일 09시 02분


일본 축구가 사우디를 누르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일본은 30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사우디를 1:0으로 물리쳤다.

일본이 전반 30분 모치즈키의 선취골을 잘 지켜 2연패를 노리던 사우디를 따돌리고 92년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4로 참패했던 사우디는 전반 10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이어 후반 우세한 경기를 펼쳐 패배의 아쉬움이 컸다.

이에앞서 29일 11시부터 열린 3~4위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누르고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78년 이후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5승8무를 기록하며 무패가도를 달렸다.

이동국은 대회 통산 6골로 일본의 다카하라와 니시자와(이상 5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수비의 핵인 판지이와 리티에, 천강 등 주전 3명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중국은전반 21분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나와 결정적 득점기회를 놓치는 등 또 한번 `공한증(恐韓症)'에 몸서리를 쳤다.

김진호/동아닷컴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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