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분당으로 몰려든 여자농구 선수

  • 입력 2000년 11월 1일 19시 12분


요즘 신도시 분당에는 국민은행 삼성생명 한빛은행 등 여자농구 선수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바로 웨이팅트레이닝을 통한 ‘몸 만들기’를 위한 것. 프로화되면서 여자농구 선수들도 1 대 1 대결이 늘어나 몸싸움은 필수.

그렇다면 왜 자동차로 1시간이나 걸리는 분당까지 오는 걸까?.

이곳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이준 전 육상 국가대표 감독의 특별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이씨는 여자농구팀 현대를 지도했는데 농구선수로서는 ‘땅꼬마’인 김영옥(1m68) 박명애(1m70) 등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키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팀에서도 ‘한수 지도’를 부탁한 것.

“훈련을 시작한 지 3개월밖에 안됐는데 선수들의 근력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겨울리그 때 두고 보세요.” 박명수 한빛은행 감독의 자신감이다.

삼성생명도 용인 수지에 세계 수준급 스포츠과학지원센터를 갖추고 있는데도 지난주부터 ‘분당 나들이’에 나섰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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