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기사회생으로 5차전까지 승부가 연장된 코리안시리즈.
여전히 벼랑끝에 선 것 처럼 위태로운 두산은 남은 경기가 모두 최종전. 따라서 동원가능한 자원을 모두 투입해야 한다.반면 현대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돼 한결 여유로운 입장.코리안시리즈 역사상 3승1패로 몰린 팀이 우승을 빼앗긴 전례가 없었다느 점도 위안이 된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인 코리안 시리즈 5차전에 현대는 임선동(27), 두산은 구자운(20)을 선발 등판시킨다.
2차전에 이은 리턴매치.첫번째 승부는 임선동의 승리였다.
임선동은 6이닝을 던져 6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기록상으론 임선동의 완승이었지만 구자운의 투구도 나쁘지 않았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2자책). 투구내용은 막상막하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구자운은 4차전에서 확실하게 감을 잡은 타선의 도움을 조금만 받는다면 설욕전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에 차있다.
다승왕의 자존심을 살려 '반드시 잠실에서 샴페인을 터트리게 하겠다'는 임선동과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구자운. 4일 오후 2시에 막을 여는 잠실 5차전은 이번 포스트시즌들어 최고의 '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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