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프로농구에서 최고의 ‘달걀왕’은 누구일까.
‘슈퍼하마’ 현주엽(골드뱅크)이 단연 최고. 고려대 시절부터 0.1t의 몸매를 근육질로 다져온 현주엽은 웨이트트레이닝 틈틈이 간식으로 삶은 달걀을 먹는다. 현주엽은 지난해부터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 서전트 점프를 10㎝나 올려 웬만한 가드보다도 높은 78㎝를 뛴다.
프로농구계에서 소문난 ‘물살’인 강동희(35·기아)도 삶은 달걀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며 100㎏이 넘는 벤치 프레스와 씨름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신세기 이은호도 벤치 프레스를 들고 있다. 몸매로는 전문 모델에 뒤지지 않는 이은호는 보디빌더들이 먹는 단백질 보강 식품보조제를 항상 옆에 끼고 있다.
한국 프로농구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은 이제 필수 코스. 여기엔 ‘노른자위를 뺀 삶은 달걀 먹기’등 단백질 보충도 보편화됐다.
오죽하면 큰 키(2m07)와 몸집(108㎏)의 서장훈(SK)조차 올 여름 난생 처음으로 ‘지옥의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렸을까. 그것은 육중한 용병들과의 몸싸움에서 뒤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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