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삼성의 기둥 맥클래리

  • 입력 2000년 11월 9일 23시 54분


프로농구 첫 우승을 노리는 수원 삼성 썬더스의 '기둥'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다시한번 가공할 득점포를 가동했다 .

맥클래리는 9일 부천 신세기 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3연승을 안겼다.

맥클래리는 경기가 시작된 뒤 7분여 동안 혼자 16점을 올리는 괴력을 보이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너무 무리한 탓인지 나중에는 다소 체력이 떨어져 후반 7점에 그쳤지만 삼성공격의 도화선 역할은 충분했다.

맥클래리는 1쿼터에 혼자서 득점에 나섰던 것에 대해 “센터가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이 달아나려고 그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센터 호프가 부상으로 빠진 만큼 자신이 큰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엿볼수 있었다.

단신축에 속하는 191.2cm의 가드켬 포워드 맥클래리는 잭슨빌 대학시절 평균 20점 8.3리바운드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내외곽을 넘나드는 화끈한 공격력을 가졌고 리바운드와 수비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

필리핀무대를 거쳐 한국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애연가로 소문난 김동광감독과 이민형 코치가 담배 알레르기가 있는 맥클래리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수있도록 담배를 끊을만큼 큰 기대를 걸고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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