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정작 국내 하키인구는 극소수. 그 중 단지 하키가 좋아서 모인 순수 아마츄어 하키선수들이 있다. 서울대, 울산대, 순천향대, 경희대의 하키팀들이 그들이다.
순천향대와 경희대는 갓 생긴지 1,2년밖에 안되는 신생팀(?)들이다. 이제 어엿하게 네 개의 팀이 되며 그들만의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해마다 대학하키연맹에서 대학리그를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대학리그 시합을 개최하지 못하였다. 대학리그에서만 2부대회를 진행하기 때문에 네 개의 팀들은 시합한번 해보려고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으나 대회가 개최되지 않자 실의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꾸준히 대학연맹에 요구를 한 끝에 드디어 대학리그가 개최되었다. 그것도 1부팀은 빠지고 2부팀만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 대회의 개최 이유를 들어보면 더욱 극적이다.
이들 하키팀들의 구성은 대부분이 체육과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선수들 중에는 졸업 후 진로를 체육교사에 두고 있는 학생들도 존재한다. 졸업 후 임용고사를 치르고 교사의 길로 나가야될 사람들이다.
일부 시도에서 체육교사의 경우 전국대회 규모의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하면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임용고사 준비생들에게 몇 점의 가산점은 커다란 점수이다. 그 가산점이 대회개최의 한 이유.
이유야 어찌됐든 4개 대학팀 선수들은 마냥 즐겁다. 그리던 인조잔디 구장에서 시합도 하고 가산점도 따고 물론 그 중 한 팀은 가산점 부여대상에서 빠지겠지만….
이번 시합은 19일 하루간 순천향대 하키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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