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독일 다움 감독 "마약복용 안했다"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3시 21분


마약복용혐의로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르 레버쿠젠 감독직과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박탈당한 크리스토퍼 다움(46)이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다움의 변호사인 스탄케비츠박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머리카락 샘플로 실시한 재검사 결과 다움이 마약 음성반응이 나타났다"며 "이로써 그의결백이 밝혀졌고 명예가 회복됐다"고 주장했다.

다움은 이에 대해 "이로써 지난달 실시한 첫번째 검사결과가 분명히 잘못된 것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움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 독일 법무부측은 어떤 환경에서 재검사를실시했는지 알 수 없기에 새로운 검사결과는 혐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입장이다.

또 다움을 대표팀감독으로 내정했던 독일축구연맹(DFB)은 이미 감독선임결정을

취소했기에 재검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다움은 지난달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실시한 마약 검사결과 코카인 상습복용사실이 드러나 곧바로 해임됐고 대표팀감독직은 루디 펠러(40)에게 돌아갔다.

<코블렌츠=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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