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은 투수는 10명이나 되지만 타자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이적은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진출의사를 밝힌 뒤 공개입찰방식으로 이뤄져 화제가 됐다. 시애틀은 이적료로 14억엔(약 140억원)을 이치로의 소속구단인 오릭스측에 지급하겠다고 밝혀 낙찰됐다. 이치로의 몸값은 계약금(2억엔)과 인센티브(매년 1억엔)를 포함해 3년간 총 18억엔(약 18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이치로가 올해 연봉 5억3000만엔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이치로는 “다액 연봉을 고집하지 않겠다. 메이저리그에서 꿈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봄 시애틀 캠프에 참가한 뒤 “일본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시애틀팀이 마음에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로는 92년 오릭스에 입단해 94년부터 독특한 타법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올해도 0.387 타율로 7년 연속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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