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샌디에이고 참담한 11연패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8시 34분


올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최대 관심사는 ‘슈퍼볼의 주인공이 누가 될까’가 아니라 ‘샌디에이고 차저스가 과연 몇 연패 할 것인가’로 바뀌었다.

20일 열린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경기. 샌디에이고는 무릎 부상중인 쿼터백 라이런 리프가 이날 출전해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13개의 패스를 성공, 311야드 전진을 이끌며 맹활약했지만 17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7―38로 졌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올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75년 기록했던 팀 최다인 11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NFL 역대 최다 연패는 76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기록한 14연패. 샌디에이고가 자칫 전무후무한 전 경기(16전) 전패의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팬의 관심은 실로 지대하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3쿼터까지 34―17로 크게 앞섰지만 4쿼터에 덴버의 파상 공세에 수비벽이 무너지면서 무려 21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덴버는 쿼터백 구스 프레로티가 4쿼터에만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는 등 5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는 ‘원맨쇼’를 펼쳐 3연승, 7승4패로 아메리칸콘퍼런스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한편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쿼터백 리치 개넌이 맹위를 떨쳐 6연승을 달리던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31―22로 제압했다. 오클랜드는 9승2패로 AFC 1위, 뉴올리언스는 7승4패로 내셔널콘퍼런스 서부지구 2위.

<양종구기자·덴버·뉴올리언스외신종합>yjongk@donga.com

▽20일 전적

덴버 38―37 샌디에이고

오클랜드 31―22 뉴올리언스

시카고 13―10 탬파베이

그린베이 26―24 인디애나폴리스

버펄로 21―17 캔자스시티

미네소타 31―17 캐롤라이나

뉴잉글랜드 16―13 신시내티

디트로이트 31―21 뉴욕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34―9 애리조나

테네시 24―10 클리블랜드

뉴욕 제츠 20―3 마이애미

볼티모어 27―0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16―6 애틀랜타

잭슨빌 34―24 피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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