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스포츠엔 겨울없다"…은빛세상 금빛환호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24분


라리크 피겨스케이팅서 우승한 부티스카야
라리크 피겨스케이팅서 우승한 부티스카야
눈과 얼음으로 상징되는 북반구의 겨울.

마침내 스키와 피겨, 스피드스케이팅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등 본격적인 겨울스포츠 시즌이 시작됐다. 26일 네덜란드 히렌빈에서 벌어진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는 독일의 ‘빙상여왕’ 군다 니에만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니에만은 6분55초34의 기록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을 1초50 앞당기며 우승했다.

미국 콜로라도 에스펜에서 벌어진 월드컵 스키시리즈 2차전 여자 회전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야니카 코스텔리치가 1, 2차 시기 합계 1분23초19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의 마르티나 에르틀(1분24초03)을 제치고 우승했다. 19일 유타의 파크시티에서 벌어졌던 월드컵 스키 개막전에 이은 시즌 2연승.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라리크 트로피 피겨스케이팅대회 여자 싱글에서는 러시아의 마리아 부티스카야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싱글 우승은 역시 러시아의 알렉시 야구딘. 러시아는 페어 스케이팅에서도 엘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스카룰리제 조가 우승해 이번 대회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아이스댄싱은 프랑스의 마리나 아니시나―겐달 피에체라조가 우승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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