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26일 여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00서울은행 FA컵축구대회 동국대와의 1회전 첫 경기를 9―2로 완승했다.
전남은 이날 전반 3분만에 터진 김종현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세자르가 4골, 라덱이 3골을 추가했고 최문식이 한 골을 보태 2골에 그친 동국대의 얼을 빼놨다.
이날 터진 11골은 FA컵 사상 한경기 양팀 최다득점이고 세자르의 4골 역시 한경기 최다 개인골 기록이다.
앞서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9월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87년 이후 첫 정상의 감격을 맛봤던 성균관대가 실업강호 한국철도를 이정운의 전후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추계대학연맹전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던 이정운은 이날도 한국철도 수비라인을 흔들며 두골을 뽑아냈다.
고교팀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관심을 모은 부평고와 강릉농공고는 모두 실업과 대학 선배들의 노련미를 넘지 못하고 1회전에서 탈락했다.
▽26일 전적
경찰청 4―1경희대
성균관대 2―0한국철도
전남 드래곤즈 9―2동국대
상무 1―0대전 시티즌
▽25일 전적
현대미포조선 3―2아주대
단국대 3―1국민은행
강릉시청 3―2부평고
고려대 2―1강릉농공고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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