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안양-성남 8강 격돌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8시 39분


올 시즌 프로축구 챔피언 안양 LG가 대학 강호 고려대를 힘겹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안양은 27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은행 FA컵 축구대회 16강전에서 제용삼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고려대를 2―0으로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안양은 단국대를 4―0으로 완파한 성남 일화와 30일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양은 전반 고려대의 패기에 밀려 후반 중반까지 들어서도 안양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후반 31분 히카르도가 제용삼이 밀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받아 골문을 열었다. 이어 9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최태욱이 찔러준 볼을 제용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골네트를 갈라 승부를 마감했다.

또 같은 조의 성남 일화는 박남열이 2골을 넣는 등 후반에만 4골을 퍼부어 단국대를 대파했다.

B조의 부천 SK는 여천공설운동장에서 조진호의 결승골로 현대미포조선을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8강에 올라 강릉시청을 1―0으로 꺾은 수원 삼성과 맞붙게 됐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27일 전적

안양 2―0고려대

부천 1―0현대미포조선

수원 1―0강릉시청

성남 4―0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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