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안양등 프로 4팀 8강…상무 8강행 관심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9시 44분


“이변은 없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총출동한 2000서울은행배 FA(축구협회)컵대회 16강전에서 고려대, 현대미포조선등 아마 4개팀이 정규리그 챔프 안양LG와 부천SK 등에 맞섰으나 나란히 무릎을 꿇으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8일 아마의 ‘마지막 보루’인 성균관대 경찰청 상무가 각각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 부산아이콘스와 8강행을 위한 일전이 남아 있지만, 1회전에서 대전 시티즌을 1대0으로 꺾어 파란을 일으킨 상무를 제외하곤 전력차이가 많이나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이날 여천공설운동장선 16강서 만난 전남드래곤즈와 전북현대의 일전도 함께 펼쳐진다.

8강에 이미 선착한 성남-안양 부천-수원(이상 30일)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준비중이고, 나머지 8강진출 4개팀은 28일 가려진다.

이번 대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부평고과 강릉농공고가 출전, 강릉시청과 고려대를 맞아 선전했지만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예상대로 1회전서 탈락했다.

5회째를 맞는 FA컵대회는 아마가 우승한 적은 한번도 없으며 그동안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하위권 팀들이 우승으로 한풀이 하는 무대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시즌 정규리그 9위 포항과 10위 울산이 이번 대회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사. 이와함께 프로팀들이 그동안 모두 우승했지만 대회 2연패나, 2회이상 우승을 이룬 팀은 아직 없어 2연패 여부도 관심거리다.

역대 FA컵서 첫회인 96년 정규리그 3위인 포항과 97년 2위 전남이 우승 헹가레를 쳤지만, 98년에는 8위 안양이, 지난해 최하위인 성남(당시 천안)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석권하며 자존심을 챙겼었다.

새천년 첫 FA컵 우승팀은 내년 시즌 개막 대회인 슈퍼컵에서 올 정규리그 챔피언인 안양과 격돌한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역대 FA컵 성적

연도 우승 준우승 MVP 득점왕

96 포항 수원 조진호(포항) 데니스(수원ㆍ4골)

97 전남 성남 김정혁(전남) 노상래(전남ㆍ6골)

98 안양 울산 강준호(안양) 김종건(울산ㆍ5골)

99 성남 전북 박남렬(성남) 최용수(안양ㆍ5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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