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몇몇 업체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스포츠용품 업계에서 국산 브랜드가 활로를 찾는 것은 좀처럼 어려운 일.
20년간 국산 브랜드로 스포츠 용품 제작에 전념해온 ㈜키카가 태국 제일의 스포츠 전문회사인 그랜드스포츠그룹과 손을 잡고 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키카사는 24일 태국 방콕 그랜드호텔에서 그랜드스포츠그룹과 제휴 조인식을 갖고 태국 진출의 깃발을 올렸다. 키카사의 이번 태국 진출의 의미는 축구열기가 높은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
특히 태국이 28년 동안 개최해 오고 있는 퀸스컵국제축구대회에 매년 참가해 8연속 우승을 이룬 한양대축구선수단 전원이 키카사의 용품을 사용하고 있어 태국에서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
김휘 ㈜키카 회장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스포츠용품제작사들도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장에서 국산 축구용품의 이미지를 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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