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기론 도미니카 대표팀 선발 등판…미국에 승리

  • 입력 2000년 12월 1일 18시 51분


롯데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투수 에밀리아노 기론이 프로선수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1일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중남미 지역예선전을 겸한 팬암대회 A조 예선리그. 조국 도미니카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기론은 6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도미니카는 7회부터 기론의 동생인 로베르토 기론을 마운드에 올렸고 로베르토는 3이닝을 3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형제 투수가 승리와 세이브를 나눠갖는 진기록을 세웠다.

도미니카는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8대4로 낙승.

한편 내년 시즌 롯데 복귀가 확실시되는 호세는 기론과 같은 도미니카 출신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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