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라스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계속된 레드그룹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빠른 서비스와 파워 넘치는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마라트 사핀(러시아)을 2-0(6-3 6-2)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샘프라스는 2승1패가 돼 역시 2승1패인 사핀과 함께 준결승전에 올랐다.
US오픈 결승전을 포함, 최근 사핀과의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샘프라스는 이날 강서비스에 이은 네트플레이, 그리고 코트 좌우를 찌르는 파워스트로크를 완벽하게 구사,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했다.
그린그룹에서는 쿠에르텐이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2-0(6-3 6-4)으로물리치고 2승1패가 돼 3전전승의 안드레 아가시(미국)와 함께 4강에 올랐다.
쿠에르텐은 샘프라스와, 아가시는 사핀과 각각 결승진출을 다툰다.
<리스본(포르투갈)=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