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성남-전북 "내가 넘버원"

  • 입력 2000년 12월 3일 18시 57분


일화 문삼진(왼쪽)의 돌파
일화 문삼진(왼쪽)의 돌파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모터스가 ‘왕중왕’ 타이틀을 놓고 맞붙게 됐다.

성남은 3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0서울은행FA컵축구대회 준결승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김인완의 골든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도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후반 20분과 23분 박성배와 서혁수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고교와 대학, 실업, 프로를 총망라한 24개팀이 참가해 올해 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FA컵 대회 결승전은 성남―전북의 대결로 5일 오후 2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됐다.

전후반 90분의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간 성남은 김인완이 활발하게 움직이다 결국 단 한번의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시켰다.

김인완은 연장 전반 14분 김대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반대편으로 날린 센터링을 신태용이 머리로 밀어주자 달려들면서 그대로 오른발 슛, 골든골을 뽑아낸 것.

전북―부천의 경기도 종료 직전 승부가 갈렸다. 전북은 후반 3분 부천 이임생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막판 총공세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은 후반 20분 김재신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부천 수비수가 주춤하는 사이에 박성배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북은 3분만에 K리그 ‘신인왕’ 양현정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볼을 아크 왼쪽에 있던 서혁수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준결승

성남1―0 부산

전북2―1 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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