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터크 웬델 이번에도 '99센트' 계약

  • 입력 2000년 12월 4일 17시 49분


"나보다 '99'란 숫자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봐?"

'터프 가이' 터크 웬델이 뉴욕메츠와 3년간 939만9999달러99센트에 재계약했다. 만약 성과급까지 타게 된다면, 총액은 999만9999달러99센트가 된다.

웬델은 올해초 뉴욕 메츠와 1년간 205만달러(약23억원)에 재계약하면서 13달러99센트의 보너스를 받았었다.

웬델의 등번호 역시 99번. 그의 꿈은 한시즌 99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다.

올시즌 뉴욕 메츠의 불펜투수중 최다인 77경기에 출장, 8승6패1세이브에 방어율 3.59라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전 소속팀(1993~1997)인 시카고 컵스에서 3년 80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의리를 중시하는 웬델은 결국 뉴욕 메츠 잔류를 선택했다. 메츠가 처음 웬델에게 제시한 금액은 660만달러였다.

최용석/ 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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