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FA자격을 획득한 대어급 투수 앤디 애시비(33)와 LA다저의 줄다리기는 3일여만에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계약조건은 3년간 2250만달러. 애시비는 2001년 연봉 550만달러, 2002년 750만달러, 2003년 800만달러외에 계약보너스 150만달러를 챙겼다.
또 2003시즌 175이닝 이상을 던지거나 2002시즌과 2003시즌을 합해 350이닝 이상 투구했을 경우 2004시즌 연봉 850만달러에 1년동안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케빈 말론 단장은 "올 겨울 다저스의 목표는 대런 드라이포트를 포함해 2명의 우수한 투수와 계약을 하는 것이었다"라며 애시비의 영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애시비는 "나는 다저스를 원했다. 다저스가 영입을 포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면담을 요청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지금의 결정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현재 LA다저스의 가장 큰 고민은 제4,5선발이 약하다는 것. 제1,2,3선발인 케빈 브라운, 박찬호, 대런 드라이포트는 제 역할을 다해줬지만, 제4,5선발이 11승26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LA다저스는 애시비의 합류에 따라 보다 두터운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10년 경력의 애쉬비는 4개팀을 옮겨다니며 통산 84승87패 방어율 4.10을 기록했다. 1998년과 1999년 2년연속 올스타전에 등판한 경력이 있다.
올 시즌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31차례 선발등판, 12승13패 방어율 4.92를 기록했다.
애시비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해는 1998년으로, 케빈 브라운과 함께 파드래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그 해 애시비는 17승9패 방어율 3.34를 기록했으며 33번 선발등판해 15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최용석/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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