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이상은 '600골 큰잔치' 눈앞에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50분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 이상은(25·제일생명)이 전대미문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상은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 엔크린배 2000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풀리그에서 4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29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상은은 개인 통산 570골을 기록, ‘600골 고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92년부터 핸드볼큰잔치에 뛰어든 이상은은 지난해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백상서(536골·전 두산경월)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상은은 이날 경기 초반 발이 살짝 겹질리는 바람에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평균 8골씩은 넣었는데 골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도움주기에 전념, 팀플레이를 이끌어 주는 역할을 했다. 이상은과 김남선(8골)의 활약에 제일생명은 초당대를 26―24로 따돌리고 쾌조의 4연승을 내달아 4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3년만에 정상 탄환을 노리는 대구시청이 최임정과 허순영(이상 6골),김은경(5골) 트리오가 맹위를 떨쳐 광주시청을 27―22로 꺾고 3승1패를 마크했다.

한편 당초 서울 태릉 오륜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결승전(27, 28일)은 인천시립체육관으로 변경돼 벌어진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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