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민단-조종련 '재일 대한 축구단' 발족

  • 입력 2000년 12월 17일 18시 50분


재일 한국민단과 조총련 출신 선수가 함께 뛰는 ‘재일 대한축구단’이 탄생했다.

15일 도쿄에서 재일 대한축구단 발족식을 가진 재일본 대한축구협회 송일렬 회장은 “재일동포들은 반세기 동안 우리를 대표하는 축구단 출범을 기다려왔다. 앞으로 온 힘을 다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는 18∼31세의 사회인 대학생 고교생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7명이 북한 국적으로 이 팀은 내년 3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통령배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감독은 전 닛산자동차(현 요코하마 마리노스) 선수 출신인 야마모토 유지.

이날 발족식 축하파티에는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인 이회택, 최순호씨 등이 참석했고 일본에서 활동중인 한국의 3인조 여성 댄스그룹 ‘투야’가 재일축구단을 위해 만든 응원가를 발표하기도 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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