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하위팀들의 연패탈출의 교두보가 되고 있는 것이 SK의 현 주소이다. 각각 5연패와 4연패에서 허덕이고 있던 삼보와 SBS에 나란히 승리를 헌납하고, 또한 최하위팀 동양에게도 67점밖에 득점을 못하고 동양의 3번째 제물이 됐다.
특히 지난 2일 허재의 부상으로 팀이 위기에 처한 삼보를 상대로 81-83, 2점차로 아깝게 경기를 헌납한 후 삼보는 자신감을 얻으며 허재가 빠진 상태로 5경기에서 3승2패로 분전하고 있다. 삼보에게 이기는 방법을 알려준 것이나 마찬가지.
업친데 덥친 격. 지난 시즌 SK의 우승에 결정적인 공로를 세운 황성인을 상무에 보냈다. 좀 더 멀리보고 빨리 군역을 마치고 좀더 한창일 때 써먹겠다는 의도였다. 또한 중앙대 출신의 임재현의 입단도 이유가 됐다.
그런데 임재현이 기대에 부응치 못하고 있다. 중앙대 시절 김주성과 송영진의 트윈타워를 이끌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볼배급을 하며 왕배짱을 가진 가드라고 까지 불렸던 임재현이지만 SK에서는 아마추어 때의 실력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포인트 가드 세대교체는 2라운드까지는 실패했다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SK 전력의 반 이상을 차지했던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부상. 서장훈은 왼손 검지손가락 골절로 아직까지 코트로 복귀를 못하고 있다.
용병 제키 존스와 함께 무적 포스트를 구축할 것이라 믿었던 센터진이 현재 반쪽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존스는 리바운드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영 시원치 않다.
승부처에서 골을 넣어주는 선수가 없다. 삼보와 SBS와의 경기에서 종료 몇 초를 남겨 두고 작전을 성공시키지 못해 계속 무너졌다. 물론 최인선 감독은 심판판정의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하지만 꾸준히 실력발휘를 하고 있는 조상현이 있고, 임재현이 서서히 실력발휘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 서장훈만 가세한다면 결코 우승권에서 먼 전력이 아니다.
빠른 시간에 팀을 정비하고 예전의 실력을 보여주며 농구판에 새로운 판도로 등장, 재미를 더하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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