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4분에 넣은 선취골은 물론 8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위협적인 돌파, 36분 중앙 25m 지점에서 날린 총알 같은 중거리 슛, 다시 후반 2분 오른쪽 45도 각도에서 날린 중거리슛 등 공격 때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과감성과 순간 판단력이 돋보였다.
안정환은 또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던 체력과 몸싸움에서도 큰 발전을 보여 대형 스트라이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정환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탈리아 리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와도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 좀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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