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따라잡기]"샷은 신중하게 나머지 시간은 즐겁게…"

  • 입력 2000년 12월 21일 20시 36분


골프는 4명이 한조를 이루어 경기를 하는데 그 중 한사람이라도 그 조의 분위기와 다르면 그 날의 경기는 지루하게 되어 버린다.지루할 뿐만 아니고 애써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 손꼽아 기다리던 날을 완전히 망쳐버리고 마는 것이다.

세계적인 프로들도 비시즌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플레이를 하는데, 잭 니클로스에게 어떤 사람이 친구들과 플레이할 때에도 시합때와 같이 말 없이 오로지 게임에만 몰두하느냐고 물었다.

잭 니클로스는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친구들과의 플레이때는 농담도 하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한다고 했다.

그러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느냐고 다시 묻자 진정한 집중력은 샷을 할때의 순간뿐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플레이할 때에 티 샷이나 세컨드 샷을 할 때만 집중을 하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플레이 중 다른 사람들의 플레이에는 신경쓰지 않고 자기 게임만을 위해서 말도 없고 혼자 떨어져서 미스 샷에 대한 생각으로 연습 스윙을 하고만 있다면 잘못된 것이다.

같이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단지 사람수가 모자라면 라운딩할 수 없어서 수를 채우러 온 것이 되어 버린다.

골프는 한가지 목표를 두고 각기 다른 네 사람이 하는 게임이기에 이야깃거리도 많고 사람들과 친숙해지기에 아주 좋으며 재미또한 그만이다.

이런 게임을 한사람의 욕심으로 망쳐버린다면 불행한 일이다. 골프에서의 효과적인 집중력은 샷을 할때의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김성재/중앙대강사 goodgol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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