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터뷰]히딩크 "한국축구 보완점 발견"

  • 입력 2000년 12월 21일 23시 24분


20일의 한일 축구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거스 히딩크 차기 한국대표팀 감독(54·네덜란드)이 21일 네덜란드로 떠나기에 앞서 한국 언론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히딩크 감독은 “한일전의 분위기는 좋았다. 경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문을 연 뒤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보완할 점도 찾았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투지는 보기 좋았다”고 치켜세우면서도 “전술적인 면에서는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이어 “전반에는 한국이 주도권을 가졌으나 후반전에 밀린 것은 수적 열세 때문”이라고 한일전을 분석했다.

히딩크 감독은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축구는 팀 플레이를 하는 경기이므로 특정 선수를 집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한국 선수들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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