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한중친선대회]이현일, 랭킹3위 사신제 잡았다

  • 입력 2000년 12월 24일 18시 24분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희망봉’ 이현일(한국체대)이 세계 랭킹 3위 사신제(중국)를 제압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 랭킹 20위인 이현일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한중친선배드민턴대회 남자단식에서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신제를 2―1(15―12, 9―15, 15―7)로 눌렀다.

이로써 이현일은 올 5월 세계남녀단체전에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폴 에릭 라르센(덴마크)에게 2―1로 역전승한 데 이어 이번 승리로 세계 정상을 향한 힘찬 레이스를 이어갔다.

한편 한국은 여자복식에서 임경진―이효정 조(삼성전기)가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후앙난얀―양웨이 조에 패했지만 김동문―하태권 조(삼성전기)가 남자복식을 따내 첫 대회에서 2―1로 승리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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