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스타 만들기에 총력을 쏟아 예년에 비해 하루 평균 1000여명의 팬을 더 끌어모은 성과를 올린 가운데 이제 마지막 남녀부 결승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것.
결승전의 최대 관심사는 대구시청과 광주시청이 맞붙을 여자부. 지난해 1, 2위팀 제일생명과 제일화재가 탈락한 뒤 새롭게 떠오른 ‘맞수 대결’이다.
최임정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앞세운 대구시청은 장소희, 김현옥의 속공을 곁들여 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2년차로 들어선 최임정은 1m80의 장신에 왼손잡이로 56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라 차세대 골게터로 각광받고 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광주시청은 국가대표 골키퍼 오영란을 앞세워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팀. 오영란은 이번 대회에서 47%의 놀라운 방어율을 기록하며 한국최고의 골키퍼임을 입증했다. 또한 득점(74골)과 어시스트(29)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실업 5년차 이윤정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어 대구시청 최임정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남자부에서는 충청하나은행과 두산그린이 맞붙는데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충청하나은행의 우세가 점쳐진다. 충청하나은행은 예선과 4강 풀리그까지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이 달려왔다.
이와 맞붙을 두산그린은 졸업예정인 젊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 체력에서 앞서고 있다는 평가. 하지만 경험이 적어 실수가 많고 어려운 상황을 풀어나갈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는 게 약점이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