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슈퍼볼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시카고 베어스의 도움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대회 2연패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러닝백 마샬 포크가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홈팀 세인츠를 26―21로 꺾고도 그 순간 기뻐할 틈이 없었다.
10승6패로 내셔널콘퍼런스(NFC) 서부지구 2위로 각 지구 우승팀외 NFC 상위 승률 3개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중부지구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 왜냐하면 디트로이트가 이기면 똑같이 10승6패이지만 디트로이크가 티켓을 획득하기때문.
그러나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손이 올라갔다. 시카고가 경기종료 2초전 키커 폴 에딩어의 결승 필드골로 디트로이트를 23―20으로 제압한 것.
플레이오프진출이 확정된 순간 세인트루이스의 디펜시브 태클 드마르코 파르는 “오늘 시카고팀 선수를 모두 우리집에 초대해 저녁을 같이 먹고 싶다. 에딩어는 특별히 제일 좋은 좌석에 앉히겠다”고 말하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시카고의 승리로 포크의 기록도 빛나게 됐다. 포크는 이날 3개를 추가해 이번시즌 26개의 터치다운을 기록, 95년 에미트 스미스가 기록한 한시즌 최다 터치다운기록(25개)을 갈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AFC의 마이애미 돌핀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합류, NFL은 12개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가려져 31일부터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시작하게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전에서 이날 맞붙었던 뉴올리언스와 다시 만나게 됐다.
<양종구기자·뉴올리언스¤¤>
yjongk@donga.com
▽25일 전적
세인트루이스 26―21 뉴올리언스
시카고 23―20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29―13 캔자스시티
워싱턴 20―3 애리조나
볼티모어 34―20 뉴욕 제츠
마이애미 27―24 뉴잉글랜드
그린베이 17―14 탬파베이
필라델피아 16―7 신시내티
피츠버그 34―21 샌디에이고
인디애나폴리스 31―10 미네소타
오클랜드 52―9 캐롤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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