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의 부상을 두 번이나 극복한 선수.
가능성은 인정받지만 현실적인 난관에 부딕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선수.
바로 이 선수가 현대의 양희승(26.195cm)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대형 빅딜을 통해 현대의 유니폼을 입은 '썬더볼' 양희승.
하지만 완전치 않은 몸상태로 팀성적에 별다른 공헌을 하지 못하던 그가 다시 재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즌 개막 후 줄곧 팀의 베스트 멤버로 활약한 양희승은 드디어 24일 대구 동양전을 시작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원인은 고질적인 오른쪽 발바닥 아킬레스건의 부상 후유증.
2라운드부터 전력이 회복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 입장에서는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당초 조성원을 내주면서까지 양희승을 데려온 것은 장신이기도 하지만 그의 3점포를 신선우 감독이 믿었기 때문.
사실 양희승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희철, 현주엽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을 대표하는 3점슈터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고려대를 거쳐 태극마크를 달기도 한 양희승은 한때 NBA의 하위리그인 USBL에서 한국인 최초의 기록을 남기며 능력을 인정받은 선수.
작년까지 LG 세이커스를 거치면서 치열한 수비농구를 익힌 양희승은 단순히 3점슛만을 자랑하는 슈터가 아니다.
팀의 굳은 일까지 도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을 발휘하기까지 언제나 따라 다니는 것은 부상이 악몽.
매 시즌마다 부상으로 전 경기를 출장한 경험을 없을 정도다.
그 와중에도 언제나 양희승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토털바스켓볼을 추구하고 있는 현대 신선우 감독.
신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는 뛰어난 3점슛과 장신에 빠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양희승이 돌아와야 정점에 오를 수 있다.
이상민, 맥도웰, 추승균, 정재근 그리고 양희승.
이름만으로 보면 충분히 우승하고도 남을 선수들로 구성된 현대 걸리버스.
그 꿈의 실현은 썬더볼 양희승이 돌아와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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