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일올스타와 세계올스타전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한 칠라베르트(36.스트라스부르)가 조건만 맞는다면 일본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 일본 축구관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산 50여골을 넣으면서 팬들에게 새로운 축구스타로서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칠라베르트의 일본행 선언.
뒷배경에는 현재 자신이 속한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가 2부리그로 떨어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 주된 원인이지만 세계적인 스타로 분류되는 그가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발언은 한국 축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칠라베르트는 일본활동을 위한 3가지의 조건을 내걸었다.
프리킥과 페널티킥은 자신이 찰 것이 첫 번째 조건.
덧붙혀 칠라베르트는 자신이 차면 팬들은 더욱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조건은 현 수준 이상의 연봉.
현재 11억 2,000만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보다는 더 받아야 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J-리그에 연봉이 10억을 상회하는 선수들이 다수 있는 관계로 별달리 무리한 욕심은 아니다.
세 번째 조건은 자녀를 위한 90여평의 단독 주택.
두돌배기 딸 아이의 편안한 성장을 위한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같은 조건은 J-리그 진출에 특별한 제약이 되는 수준이 아니다.
J-리그에서 칠라베르트에게 욕심이 있는 구단이 있다면 100% 보장가능한 요구 사항들로 이뤄졌다.
주목할 사항은 아무리 돈을 쫓는 프로선수라 하지만 자신의 명성에 맞는 무대에서 활동하길 원할텐데 세계적인 골키퍼인 칠라베르트가 일본에서의 활동을 희망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 조건을 내걸고서...
그만큼 J-리그가 세계적인 스타들이 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환경과 수준을 갖췄다는 반증이다.
물론 돈의 위력도 컸다.
하지만 한국의 프로팀에서 칠라베르트가 제시한 조건을 맞춰준다고 했다면 그가 한국행을 선언했을까?
물론 그럴 팀이 아직은 없지만 설사 그랬다도 세계적 스타의 대답이 어땠을까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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