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올스타전 이모저모]공격은 한국 수비는 일본

  • 입력 2001년 1월 3일 23시 42분


○…'역시 공격은 한국,수비는 일본.' 이날 한일올스타팀은 전반엔 한국이 공격,일본이 수비를 주도한 후 후반들어 김도훈 대신 미우라가,아키타와 나카타 코지 대신 이임생과 강철이 교체투입되면서 역할을 교대. 결국 한국이 공격을 주도한 전반에 한골을 따낸후 후반들어 한 골을 내주자 축구관계자들은 한일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세계 정상의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농담.

○…당초 기대를 모았던 브라질 축구스타 호마리우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 호마리우는 지난해 12월30일 아벨란제컵 대회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이날까지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출전을 포기. 호마리우는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 올라가 관중들에게 유감을 표시.

○…사상 처음 구성된 한일 올스타팀은 이날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 최용수는 나카야마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고 고종수도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공수를 조율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또 김병지는 골키퍼로 나섰고 정광민도 미드필더로 나서 한국에서는 5명이 선발로 출장했다. 일본에서는 나카야마 외에 나카타, 아키타 묘진 핫토리 마쓰다가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 후반 10분 김도훈 대신 교체투입된 일본 축구영웅 미우라 카즈요시(빗셀 고베)가 이날 하루에 두 경기를 뛰는 진기록을 작성해 눈길. 시즈오카현 출신인 미우라는 이날 오전 고향에서 열린 시즈오카 출신 축구선수들의 친선 경기에 출전한 후 곧바로 요코하마로 이동해 올스타전 경기에 출전한 것. 미우라는 "고향팬의 요청을 도저히 거절할 수 없어 본의 아니게 하루에 두 경기를 뛰게 됐다"며 겸연쩍은 표정.

<요코하마=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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