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멕시코월드컵축구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손으로 헤딩골(?)을 뽑아 이른바 '신의 손' 사건을 불러 일으켰던 마라도나가 임신중인 산모의 배를 쓰다듬으며 행운을 빌었더니 그 아이가 뛰어난 축구선수가 됐다는 것.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적의 발단은 13년전으로 올라간다.
87년 당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던 마라도나는 관중속에서 만삭의 여자를 발견하고 다가 가 배를 어루만지면서 행운을 빌었다.
이 산모는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한 사내아이 프란체스코를 낳았는 데 현재 13세인 이 아이는 나폴리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축구선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프란체스코의 어머니는 아이가 세 살때 죽었는데 "내 아들을 꼭 축구선수로 키워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남편은 이 유언대로 프란체스코에게 축구공을 안겨 줬다.
프란체스코는 지난해 말 열린 나폴리지역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12일(한국시간) 시상식에 참여했는데 명문 축구클럽 스카우트들의 유혹이 끊이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나폴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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