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삼성화재 슈퍼리그 남자 대학부 마지막 경기에서 경희대에 3―1로 역전승했다. 홍익대는 그러나 대학부 4위로 2차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홍익대 역전승의 선봉장은 1년생 조찬희. 조찬희는 이날 자신의 위치인 라이트는 물론 레프트와 중앙까지 누비고 다니며 경희대 코트에 맹폭을 가했다.
조찬희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마지막 4세트. 살얼음판 같은 듀스 접전에서 조찬희는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면서 연이은 3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해 16득점을 한 조찬희는 공격성공률에서도 56.52%의 고감도 적중률을 과시했다.
경희대의 새내기 전수민과 이평강의 좌우 공격에 밀려 첫세트를 15―2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 홍익대는 그러나 2세트부터 블로킹벽을 전열하며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2세트 14―11의 불안한 리드를 잡던 홍익대는 전수민과 이평강의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으로 떨어뜨리며 승기를 잡아 25―16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경희대의 막판 거센 추격을 23점에서 막아내며 세트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한 홍익대는 4세트에서도 3차례의 듀스 접전을 벌였으나 조찬희의 연속 강타와 이한수의 연타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13일 전적
▽남자 일반부
현대자동차 3 ― 2 대한항공
(5승1패) (2승4패)
▽남자 대학부
인 하 대 3 ― 0 명 지 대
(5승1패) (3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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